“1만 개 이상의 지열적 특성과
300개의 간헐천으로 이뤄진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지형을 읽다.”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그랜드 프리즈매틱 스프링 온천은 정말이지 경이롭다. 사진으로 포착된 장면에서 자연의 패턴은 그곳이 얼마나 오랜 세월 역동해 왔는가 증명하고 있다. 고요한 듯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다 공원 내에서도 고지대의 험준한 산악지대 구석에 자리해 사진 촬영이 쉽지 않다.

이 온천은 마치 지표 아래 존재하는 난기류 같다. 미국 와이오밍주Wyoming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이 온천을 포함해 세계적인 규모의 절반에 해당되는 1만 개 이상의 지열적 특성이 존재하며,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300개의 간헐천이 모여 있다. 이는 지구 전체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된다.

봄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소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위치였지만, 나는 1976년식 단발 엔진을 장착한 파이퍼 워리어piper warrior 비행기를 타고 국립공원 상공을 비행하며 해 질 녘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