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에서 포착한
모험적 순간.”
아프리카의 오카방고강은 앙골라에서 발원해 나미비아 국경을 따라간다. 그리고 바다가 아닌 보츠와나 북부 칼라하리 사막으로 흘러가 오카방고 삼각주를 형성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내륙 삼각주이자 황량한 사막의 광대한 오아시스.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 개체수가 가장 많은 곳인 동시에 여러 부족에게 있어 삶의 터전이다. 이곳의 모든 존재가 오카방고 강물에 의지한다.
조류학자 스티브 보이스Steve Boyes 박사는 삼각주에서 통나무를 파내 만든 카누인 모코로mokoro를 타고 다니며 습지의 생태를 연구한다. 그는 습지에 사는 조류가 환경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라고 생각하며, 이곳에 서식하는 새의 종류와 분포, 개체수를 파악한다. 삼각주에서 가장 건강한 지역은 새의 종이 다양하고 수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 서식 밀도가 높은 지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다큐멘터리는 오카방고강의 흐름대로 여정을 펼친다.
강이 발원하는 앙골라의 수십 년간 내전과 개발이 빚은 폐해,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수원 전쟁 등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오염으로 위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보호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 여러 탐험가! 과연 인류는 이 경이로운 생명줄을 구할 수 있을까?
BEHIND THE SCENES
나미비아의 오카방고족 이름을 딴 오카방고 유역. 스코틀랜드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아프리카 외부 사람 중에는 처음으로 대륙을 횡단하며 1849년 삼각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그는 노예무역 폐지를 위해 힘썼다. 잠비아에 그의 이름을 딴 도시 리빙스턴이 있으며 기념비와 박물관도 자리한다.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헬기 투어를 통해 새처럼 비상하며 야생을 바라보자.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독창적인 항공 사진으로 담아온 로버트 B. 하스Robert B. Haas의 사진 같을 것이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10월. <오카방고 속으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