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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투어패스와 함께 3박 4일 충남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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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호

푸르스름한 빛과 노을이 엉긴 금강과 백마강을 따라 달의 시간에 맞춰 물이 들어왔다 빠지는 너른 갯벌까지, 충남투어패스와 함께 여유롭고 느릿하게 충청남도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화려하지 않아도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게 하는 백제의 예술품처럼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우아하고 섬세한 풍경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왼쪽부터) 홍성 스카이타워 앞 노을전망대의 석양. 대나무섬이란 이름처럼 죽도에는 대나무가 흔하다.

INFO
충남 여행, 충남투어패스면 충분해!
홍성, 보령, 서천, 태안, 부여, 청양, 예산, 당진 등 충청남도 15개 시군 전역에서 현재 약 18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투어패스를 제시하면, 무료 이용 및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권과 48시간권이 있으며, 첫 입장 체크인한 시각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각 업체는 30분 간격으로 이용 가능.
구매 방법: 충남투어패스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야놀자, 여기어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입 가능합니다.


물 빠진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바지락 체험을 하는 아이들.

충청남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땅이다. 오서산, 칠갑산, 광덕산 등을 품은 차령산맥이 동서로 지나지만, 모두 해발 고도 1000m를 넘기지 않는다. 지명도 조금 이상하다. 지도를 보면 충청도는 대전과 세종시를 사이에 두고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로 나뉜다. 공주에서 만난 이에게 남북으로 선을 긋고 좌우에 남북이란 이름을 붙인 이유를 물었다. 원래 충청좌도와 충청우도로 부르던 것을 갑오개혁 이후 행정제도를 개편하면서 편의상 남도와 북도로 나눈 것이라고 했다. 덕분에 충청남도는 서쪽으로 긴 해안선을 갖게 됐고, 먹거리도 풍성해졌다. 서해대교를 지나 홍성에서 보령, 부여, 공주를 여행하는 동안 모퉁이를 돌면 새로운 놀이기구가 나타나는 테마파크처럼 갈림길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지난날 모래 위에 쓰인 이야기는 파도에 지워졌지만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전해졌고, 내륙 사람들은 과거의 시간 위에 착실하게 오늘의 시간을 쌓으며 살고 있었다. 충남이란 말에서 느릿하고 포근한 여유가 느껴졌던 건, 그 시간의 깊이 때문일 거라고, 여행 내내 생각했다.

 


보령 서해안 드라이브
여름이면 국내 최고의 축제 중 하나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보령에 로컬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여행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위부터) 홍성 스카이타워 전망대 야경. 스릴 넘치는 보령 짚트랙.
충남문화재단(스카이타워), 보령시(짚트랙) 사진 제공

해수욕장과 해수욕장 사이
조선시대 세금으로 거둬들인 쌀을 저장하는 창고가 있어 무창이라 부르던 곳에 있는 포구라 해서 무창포라 불리는 이곳에 1928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인 무창포해수욕장이 문을 열었다. 날이 선선해지면 석대도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데, 길이 열리는 시간이 해마다 달라 바다 근처 상인들도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모른다고 한다. 썰물이라 해안선이 먼 바다로 물러나면 너른 갯벌이 드러나고, 아이들은 작은 바구니와 모형 삽을 들고 바지락을 캐느라 바쁘다. 요란하게 갯벌을 오가는 관광객 사이로 검게 그을린 얼굴에 깊게 주름이 팬 어부들이 능숙하게 주꾸미를 걷어 올린다.
무창포타워에 오르면 무창포해수욕장 남쪽의 무창포항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백사장 길이가 3.5km에 이르는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여름마다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남쪽의 노을광장과 중간의 머드광장 북쪽의 분수광장으로 나뉘는데, 머드광장 끝자락에는 보령머드체험관이 있어 머드사우나와 머드온돌방, 머드셀프팩과 머드마사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분수광장 위쪽의 스카이바이크는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연결하는데, 레일이 바닥에서 3~5m 떨어져 있어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이 든다. ‘바다듬 루프탑카페’는 대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오션뷰 디저트 카페다. 바다를 향해 커다란 창을 내 항구에 정박한 선박과  바다 위를 헤엄치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는 등대를 배경으로 노을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루프탑에는 낮은 테이블과 빈백을 놓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다. 보령수협에서 운영하는 공간으로 대천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로 가공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령 최초의 수제 맥주 양조장 ‘대천브루어리’에서는 보령머드라거를 선보인다. 보령머드로 세라믹 볼을 만들어 물을 통과시키면, 머드 세라믹 볼이 품고 있던 미네랄이 물에 녹는다. 임채린 대표는 이 물을 활용해 맥주를 만들어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대천브루어리에서는 석양이 비치는 대천해수욕장의 금빛 바다를 표현한 골든에일과 원산도를 탐험하는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IPA도 출시했다.

대천항에 정박된 배와 등대, 천수만을 내려다보며 쉬어 가기 좋은 바다듬 루프탑카페.
대천브루어리에서는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언급된 장소들
무창포타워
주소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로 295
혜택 입장료 무료. 신비의 바닷길 시간은 홈페이지(moochangpo.com)에서 확인
바다듬 루프탑카페
주소 보령시 대천항중앙길 76 위판장 3층
혜택 아메리카노 제공(음료 변경 시 2000원 할인), 어린이는 젤라토 변경 가능
대천브루어리
주소 보령시 대량비선재길 65-71
혜택 브루어리 투어 or 1만원 상당 기념품 제공


다양한 예술적 경험, 개화예술공원
성주산 남쪽 자락의 ‘개화예술공원’은 미술관과 조각공원, 허브랜드, 동물원, 카페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예술단지다. 공원에 들어서면 주황색 지붕을 덮은 모산조형미술관이 반긴다.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오석으로 지은 건물로, 앞마당에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오석은 표면을 갈수록 검은 빛깔을 띠는데, 정으로 쪼으면 하얗게 변하는 성질이 있는 신기한 돌이다. 미술관과 연결된 조각공원에서도 오석으로 만든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연못과 폭포,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하기 좋다. 조각공원과 이어지는 실내 온실에서는 바나나, 유자, 구아바, 히비스커스 등 익숙한 이름의 과일과 꽃 나무를 만날 수 있고, 물고기밥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온실 내 연못에 사람 얼굴을 한 인면어가 살고 있다니 찾아볼 것. 공원 가장 안쪽에는 플라워 카페인 ‘리리스카페’가 있다. 사업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최명근 대표가 개화예술공원을 산책하며 위안을 받았고, 그 위안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2016년 꽃을 테마로 한 공간을 열었다. 기존의 찜질방 형태를 살린 것이 인상적이다. 식용 꽃으로 장식한 음료와 디저트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화훼 전문가인 아내는 프리저버드 플라워와 향초를 제작한다. 개화예술공원 매표소 안에는 토끼와 거북이를 비롯해 프레피독, 미어캣, 기니피그, 스컹크, 패럿, 라쿤, 고슴도치 등이 모여 사는 ‘바둑이네동물원’이 있다. 이곳에서는 강아지 교감 프로그램과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유기농 동물복지 우유로 만든 유제품을 맛볼 수 있는 우유창고 외관과 아이스크림.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바둑이네동물원.
초록이 싱그러운 드넓은 자연 안에서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개화예술공원.

절벽 위에 지은 망루가 정자가 되기까지
지금은 보령방조제로 막혀 있는 강과 바다의 구분이 흐릿하던 때가 있었다. 선조들은 강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절벽 위에 망루를 세워 적을 감시했다. 충청수영성은 충청의 뱃길을 수호하던 요새로 조선 초기에 세워진 성곽이다. 길이 1650m, 높이 3~4m 성은 충청 지역의 수군 지휘부 역할을 했지만, 일정강점기를 거치며 성벽 대부분이 훼손됐고 지금은 복원한 건물과 성곽의 일부만 남았다. 투박한 돌덩이만 남은 망화문을 지나면 빈민 구제를 담당했던 진휼청이 있고, 성곽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영보정이 나타난다. 절벽 위에 지은 영보정 왼쪽 아래로는 오천항이, 오른쪽 위로는 보령방조제가 보인다. 과거 충청수군절도사가 설치된 군항이었던 오천항이 어항으로 바뀌면서 이 일대의 바다는 고기잡이 어선들의 집이 됐다.
천북면에 위치한 우유창고는 보령우유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카페 옆에 있는 개화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로 만든 유제품을 판매한다. 1982년 젖소 2마리로 시작한 개화목장은 현재 300마리에 육박하는 젖소를 관리하는 농장으로 성장했다. 유기농에 대한 고집으로 3년 이상 농약을 치지 않은 초지에서 젖소가 먹는 풀을 직접 재배하고, 젖소가 배출한 축분을 다시 초지로 순환시키고 있다. 우유는 물론 과일과 초콜릿 등도 모두 유기농 인증 제품을 사용한다. 버터, 아이스크림, 치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목장 견학을 신청하면 들판에서 방목으로 자라고 있는 젖소들을 만날 수 있다. 목장크림 라떼와 유기농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시그너처 메뉴다.

절벽 위에 지은 충청수영성 영보정. 보령시 사진 제공

언급된 장소들
개화예술공원
주소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
혜택 무료입장
리리스카페
주소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77-2(개화예술공원 내 위치)
혜택 아메리카노 제공 혹은 음료 3000원 할인
바둑이네동물원
주소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24(개화예술공원 내 위치)
혜택 무료입장
우유창고
주소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573
혜택 아이스크림 제공 혹은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중 선택. 단 체험을 원할 경우 최소 방문 2일 전 예약 필수

 


오래된 미래, 공주 & 부여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독창적인 문화를 이룩한 백제는 주변 국가에 이를 전하며 고대 동아시아 문화 번영에 기여했다. 백제는 웅진 시대 공주 공산성을 도읍으로 정했고, 이후 사비 시대 부여로 천도했다. 백제 문화를 꽃피운 두 도시를 여행하며 백제의 후예들을 만나본다.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주한옥마을.

문화를 꽃피운 웅진 시대
475년 한성에서 도읍을 옮기고 538년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64년간 공주는 백제의 중심이었다. 도읍을 지키기 위해 공산성을 쌓았고, 성의 자연 해자 역할을 하는 금강을 통해 중국의 남조와 교류하면서 번영을 누렸다. 금강변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성곽의 길이는 2660m에 이른다. 원래 토성으로 축조했던 것을 임진왜란이 끝난 후 석성으로 고쳐 쌓았다. 동서남북에 성문이 있고, 성내에 다양한 건물지와 저수시설, 저장혈, 우물 등이 남아 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으로,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으로, 조선시대에는 쌍수산성으로 불렸다. 백제는 중국에서 받아들인 도시 계획과 건축 기술, 예술, 종교 등을 백제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시켜 주변 국가로 전파했다. 웅진백제시대의 왕과 왕족의 무덤인 ‘왕릉원’에는 백제가 이러한 동아시아 교류의 거점이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가 다수 발견됐다. 왕릉원에는 동쪽에 1~4호분이, 서쪽에 5~6호분과 무령왕릉이 있다. 1500년 전 상태 그대로 발견된 ‘무령왕릉’은 피장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우리나라 고대의 유일한 왕릉이다. 왕릉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공주한옥마을이 있다. 한국 전통 난방인 구들장 체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전통 한옥 마을로, 도자기와 매듭, 한지공예 등을 배울 수 있는 공예공방촌이 있고, 안쪽으로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이 있다.
공주 여행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니리므의상실’에서 백제 전통 의복을 빌려 입고, ‘싸우라비검도’에서 백제 전통 무예를 배워볼 것을 권한다. 백제 문헌에는 백제 의복에 대한 기록이 없지만, 백제와 교역했던 일본과 중국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증한 것이 전해진다. 백제 전통 의상은 남녀 구분이 없다. 백제 전통 의상을 입고 공주는 물론 부여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니리므의상실은 상품을 1박 2일 대여하기도 한다.

공산성 서문 금서루.

언급된 장소들
공산성
주소 공주시 금성동 53-51
혜택 무료입장
무령왕릉과 왕릉원
주소 공주시 왕릉로 37
혜택 무료입장
싸우라비검도
주소 공주시 관골1길 42-1, 2층
혜택 전통 무예 체험. 사전 예약 필수
니리므의상실
주소 공주시 백미고을길 5-7, 2층
혜택 의상 대여 시 기념품 제공

백제 왕궁인 사비성과 능사를 재현해 놓은 백제문화단지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성
‘백제문화단지’는 찬란했던 백제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에 걸쳐 조성한 역사테마파크다.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이 있으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이 있다. 정양문을 지나 정면에 보이는 것이 사비궁, 우측에 보이는 것은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가 발굴된 사찰 능사다. 
1사 1탑을 나란히 짓는 백제 사찰의 원칙대로 능사 대웅전 앞에는 높이 38m에 이르는 능사5층목탑이 재현되어 있다. 능사와 함께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과정을 설명하던 문화해설사는 국립부여박물관에 들러 유물을 감상할 것을 권했다. 1993년 12월 능산리 사찰터 진흙 아래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의 받침은 용이 향로 몸체를 입으로 물어 올린 모습이고, 몸체는 연꽃잎으로 장식됐다. 뚜껑은 산봉우리가 층층이 겹쳐진 모양새이며 뚜껑 위에는 날개를 활짝 편 봉황이 앉아 있다. 신선들이 산다는 신산을 표현한 박산향로 전통에 백제의 멋을 더한 걸작으로 꼽힌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해 국보 4점과 보물 5점을 소장하고 있다. 금강은 규암면 호암리 천정대에 이르러 백제의 가장 큰 강이란 뜻의 백마강으로 불린다. ‘백마강유람선’(황포돛배)을 타고 백마강을 따라 유람하다 보면 평시에는 왕궁의 후원이었다가 전쟁이 일어나면 최후의 방어성으로 변했던 부소산성과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점령될 때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던 낙화암, 백마강 백제교 아래 있는 수북정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은 구드래 나루터와 고란사 나루터에서 탑승할 수 있다.
궁남지는 <삼국사기>에 무왕 35년 궁궐 남쪽에 팠다고 기록된,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 연못이다. 연못 한가운데 있는 포룡정과 버드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백제의 왕과 왕비가 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궁남지는 여름이면 연못을 둘러싸고 1000만 송이의 연꽃이 피어 운치를 더한다. 연꽃은 이른 새벽에 피었다 정오가 되면 잠이 드니 이른 아침에 방문할 것. 성왕이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나성으로 에워싸인 사비도성의 중심에 정림사가 세워졌다. 낮은 담장에 둘러싸여 공원처럼 느껴지는 절터에는 국보인 정림사지오층석탑과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보물 석불좌상이 있다. 밤이면 경관 조명이 켜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황포돛배를 타고 강 위를 유람하며 부소산성, 낙화암, 수북정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백마강유람선.

언급된 장소들
백제문화단지 + 백제역사문화관
주소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455
혜택 주간 or 야간 무료입장권 택1
백마강유람선(황포돛배)
주소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72 구드래선착장
혜택 황포돛배 왕복권

백제 수도 사비의 중심에 남아 있는 국보 제9호 정림사지5층석탑.

솜씨 좋고 감각적인 백제의 후예
작은 강을 끼고 형성된 마을에는 물길을 따라 낭만이 흐른다. 공주 제민천 주변은 충남도청이 이전하기 전까지 도시의 중심이었다. 시간이 흘러 도시의 지형이 달라지면서 사람들이 떠났고, 소란했던 골목은 세월에 삭기 시작했다. 2014년 공주는 생태하천 복원을 시작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했고, 로컬 기획자와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멈췄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제민천 주변에 남아 있는 구 공주읍사무소를 비롯해 공주제일교회, 감리교회 예배당 등 근대 건축물을 돌아보거나 쉬갈갤러리, 대통길미술관, 이미정갤러리, 수리치갤러리 등 갤러리를 찾아다니는 테마 여행을 해도 좋다. 여행을 마친 후에는 하솜공방 & 고마스토리나 베어루트에 들러 공주에서만 판매하는 기념품을 구매하자. 무인 점포로 운영하는 ‘하솜공방 & 고마스토리’에는 10여 명의 지역 작가가 만든 공주 관광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공주 랜드마크가 그려진 엽서와 마그넷, 배지, 키링, 공주 공식 캐릭터 굿즈 등을 판매한다. ‘베어루트’는 로컬의 숨은 스토리와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곳으로, 공주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액티비티를 모티브로 굿즈를 제작한다. 공주의 명소를 담은 포스터와 엽서, 와펜은 물론 의류와 에코백까지 판매한다.
공주에 제민천이 있다면, 부여에는 뉴트로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자온길이 있다. 나루터가 있어 많은 이들이 오가던 규암마을의 시간은 1960년대 백제대교가 개통되면서 강 건너 부여읍으로 생활권이 이동하며 멈췄다. 오래된 마을을 레트로 감성 가득한 거리로 바꾼 건 청년 예술인과 지역 주민들이다.
80년 된 담배 가게 건물에 전통 공예에 조예 깊은 박경아 대표가 ‘책방세간’을 열었고, 일제강점기 아이스크림 공장이었던 공간에 염색 장인 송성원 대표가 ‘부여서고’를 열었다. 부여서고는 책이 없는 책방으로 책처럼 다양한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송성원 작가가 염색한 스카프, 에코백, 손수건, 티셔츠 등의 소품과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가져온 다양한 소품을 판매한다. 나지막한 구릉 위에는 정원이 아름다운 피크닉 카페 ‘수북로 1945’가 있다. 1945년 지어진 적산가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천연 염색을 하던 주인장이 카페를 열기 위해 부여 농가에서 기른 재료로 메뉴를 개발하고, 건강한 레시피를 완성하는 데 3년이 걸렸다. 설탕을 줄이고 건강한 단맛을 내는 수제청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인다. 천연 염색과 수제 과일청 만들기, 허브티 만들기, 꽃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최근 규암면은 ‘123사비 공예마을’이라는 브랜드로 소개되고 있다.
백제의 찬란했던 공예 정신을 잇는 마을로, 123은 사비가 백제의 수도로 문화를 꽃피운 기간을 의미한다. 청년 공예가와 지역 주민이 상생 발전하는 문화 창작 거점으로 마을의 빈 점포를 청년 공예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마강가에 조성된 123사비
아트큐브에서는 공예 작품을 상설로 전시한다. 주말에는 다양한 공예 체험을 할 수 있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가림성은 성흥산성의 본래 이름으로, 백제시대 도성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였다. 이곳에 사랑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가 있다. 수령이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가 사방이 탁 트인 동산 끄트머리에 신비롭게 서 있는데, 한쪽으로 퍼져나간 가지가 몸체와 어우러져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 ‘사랑나무’라 불리기 시작했다. 영화와 드라마에 왕왕 등장하며 비교적 외진 마을인 임천면으로 여행자를 불러 모은다. 사랑나무에서 내려오면 하트 오란다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가림상회’가 나온다. 만세장터
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건강한 수제 반찬 & 디저트 카페로, 오일장이 열리던 만세장터의 열기가 시들해지고 마을 사람들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위탁 판매해주던 60세 이상 여성 6인으로 구성된 만세장터봉사회가 전신이다. 어머니들의 푸근함을 느끼며 건강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여름이면 1000만 송이의 연꽃이 피어나는 궁남지.

언급된 장소들
하솜공방 & 고마스토리
주소 공주시 감영길 19
혜택 스크래치/컬러링 엽서 체험 or 알밤블록 택1. 사전 예약 필수
베어루트
주소 공주시 웅진로 121
혜택 공주 로컬 엽서 1매
수북로 1945
주소 부여군 규암면 수복로41번길 11-50
혜택 아메리카노 제공
부여서고
주소 부여군 규암면 자온로 84
혜택 결제 금액 10% 할인
가림상회
주소 부여군 임천면 성흥로97번길 4-5
혜택 하트 오란다 만들기. 체험 인증 30분 후 아메리카노 수령 가능


힐링 청양, 맞춤 가이드
충남투어패스와 함께 취향별로 즐기는 청양 여행.


고운식물원 사진 제공

CASE1. 몰입의 시간, 천문 덕후에게 추천
청양은 주변에 산이 많아 공기가 맑고 빛공해가 적어 별이 잘 보인다. 칠갑산 중턱에 위치한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는 해와 별, 오로라까지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1층의 돔상영관은 10m 돔 스크린에 밤하늘과 같은 가상 천체를 투영해 날씨와 상관없이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는 형태로 뒤쪽 자리가 명당이다. 3층 주 관측실에는
304mm 굴절망원경이 있다. 국내 최대급 망원경으로 밤이면 행성과 별, 성운, 성단을,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관찰할 수 있다. 주 관측실을 감싸는 반구형의 슬라이딩 돔은 보조 관측실인데, 다양한 보조 망원경 여러 대가 설치돼 있어 밤하늘을 관측하기 좋다.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 청양군 정산면 한티고개길 178-46 혜택 무료입장

CASE2. 초록의 위안, 식물 덕후에게 추천
‘고운식물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식물원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기존의 야산 지형을 살리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 친환경 공법으로 일군 생태식물원이다. 무려 13년 동안 나무와 풀, 꽃을 가꿔 2003년 개장했다. 11만 평이 넘는 부지에 33개의 정원이 있고, 나무와 풀 사이에 새와 벌 등 곤충이 집을 짓고 살아간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희귀 멸종식물과 야생화도 볼 수 있다. 숲길을 따라 정원을 감상하며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정자 능운정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무동력 롤러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 고운식물원의 하이라이트! 식물원을 둘러본 후에는 남양면에 있는 차 생활 공간 ‘온직다원’이나 찻잔에서 다시 피어나는 다양한 꽃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꽃이 머무는 자리’에 들러 쉬어 가는 것이 좋다. 꽃보다 나무에 관심이 많다면, 목재 및 산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나무 놀이터와 마리오네트 극장, 창의체험실 등 다양한 체험 공간에서 놀이하듯 목재와 자연 생물을 접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혜택 무료입장
카페 꽃이 머무는 자리 청양군 대치면 사수터길 99-12 혜택 꽃 에이드 제공. 음료 변경 시 2000원 할인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704-21 혜택 무료입장
온직다원 청양군 남양면 충절로 382-20 혜택 차 체험. 방문 최소 1일 전 전화 예약 필수

CASE3. 시간의 향기, 뉴트로 덕후에게 추천
청양에도 옛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공간이 있다. 1914년부터 1970년대 말까지 운영됐던 국일여관 건물에 베이커리 카페 ‘빈관’이 들어섰다. 빈관이 오래된 공간 위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는 방식은 로컬 콘텐츠. 초코 밤 식빵, 맥문동 큐브 식빵 등 지역 임산물을 활용한 제과제빵 식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청양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카페515’는 1966년에 지어진 오래된 우체국 건물을 개조한 카페다. 하얗게 벽을 칠하고 우체국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곳곳에 포인트를 줬다. 한편 ‘산의 여명’을 뜻하는 ‘던오브마운틴’은 레트로한 소품과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 카페다. 힙한 포토존이 많고, 공간 분리가 잘돼 프라이빗하게 머물기 좋다.
빈관 청양군 청양읍 칠갑산로9길 17 혜택 청양고추김 2봉지 제공
카페515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515 혜택 아메리카노 제공
던오브마운틴 청양군 청양읍 중앙로11길 7, 2층 혜택 아이스티 or 바닐라아이스크림 or 아메리카노 택1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에서 본 플레이아데스성단. 칠갑산천문대 사진 제공

 


충남투어패스로 충분한 여행
충남지역 180여 개 가맹점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역별로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으니 여행의 목적에 따라 다채로운 계획을 세워보자. 천안에서는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 투어를, 당진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며 오롯이 하루를 보내거나, 서천에서는 자연의 신비로운 매력을 만끽해본다. 지역의 풍미와 즐거움 그리고 완벽한 쉼을 향유할 수 있기를.


DO
서천 샨티숲소리
명상은 생각을 잠시 멈추고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수련법이다. 샨티숲소리 명상 체험은 싱잉볼이 이끄는 아름다운 음색을 따라 내면의 조용한 순간을 만나 깊은 휴식과 평화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예약 필수. 날씨가 좋은 날이면 명상센터에서 7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에서 진행하고, 반대의 경우 실내 명상센터에서 진행한다. 명상을 마친 후에는 차를 제공한다. 
주소 서천군 종천면 충서로 468-7
혜택 명상 체험 25% 할인

논산 양촌와이너리
양촌면은 수령 30년이 넘는 감나무가 많이 자라는 동네다. 양촌와이너리는 양촌면에서 난 감으로 와인을 빚는다. 대봉시, 월화감, 대봉단감, 태추단감 등 많은 종류의 감 중 양촌양조장은 껍질이 얇고 속이 촉촉해 주로 곶감의 재료가 되는 두리감으로 와인을 빚는다. 떫은 맛을 내는 감의 타닌 성분이 와인 맛을 좌우한다. 이곳에서는 와인 메이커의 설명과 함께 와이너리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소 논산시 양촌면 황산벌로 1075-21
혜택 와이너리 견학. 예약 필수. 주류 시음은 5000원 추가 결제

당진 아미미술관
폐교된 초등학교를 활용해 만든 사립미술관. 화가 박기호 관장과 설치미술가 구현숙 작가가 오랜 시간 정성으로 일궈낸 정원이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아미미술관의 콘셉트는 사라져가는 것을 붙잡아 추억으로 간직하는 장소다. 지역의 건축, 문화, 풍속, 생활상 등을 훼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개방하는 생태미술관을 지향한다. 산책하듯 사색하며 미술관을 둘러보기 좋다. 
주소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혜택 무료입장

홍성 이응노의 집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예술적 변화를 꾀했던 이응노 화백은 밥 먹고 잠잘 때를 제외하고 항상 눈으로 주위 풍경과 사물, 사람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응노의 집은 근현대 한국 화단에서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삶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 3일 전에 전화(041-630-9228)로 문의하면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단, 5인 이상 방문할 시 가능.
주소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혜택 무료입장

이응노의 집 내부 전시 공간과 수국이 가득 피어 있는 정원

EAT
천안 뚜쥬르 빵돌가마마을
천안 농산물로 빵을 빚고 14시간 이상 발효시킨 다음 스페인 천연 화산석으로 만든 돌가마에서 건강하게 구워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거북이빵과 국산 팥과 밤, 호두가 든 돌가마만주가 시그너처 메뉴. 3000여 평의 부지에 빵전문관, 케익하우스, 빵마을카페, 어린이베이커리 등의 건물이 들어서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킨다.
주소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 706
혜택 거북이빵 혹은 아메리카노 제공. 빵전문관에서만 수령 가능

논산 부담없소
통뼈삼겹, 목살, 돼지양념갈비까지 프리미엄 돼지 숙성육을 부담 없이 즐기는 무한리필 전문점. 롯데호텔 서울 조리 헤드셰프 출신의 오너 셰프가 운영한다. 무한리필을 주문하면 삼겹살과 목살, 양념갈비가 동시에 나오고 부족하면 마음에 드는 메뉴를 추가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사전 예약 필수, 무한리필 2인 이상 이용 가능.
주소 논산시 양촌면 매죽헌로 1703-3
혜택 결제 금액의 10% 할인

서천 삼화양조장
소곡주는 백제 왕실에서 빚어 마셨고, 백제 멸망 후에는 백제 유민들이 빚어 마시며 한을 달랬다고 전해진다. 찹쌀로 빚어 100일 동안 익혀서 마시는데, 누룩을 적게 사용해 소곡주라 이름 붙었다. 삼화양조장은 할머니대부터 3대가 술을 빚었다. 술 빚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소곡주를 종류별로 시음할 수 있다. 소곡주는 10월에 빚어 이듬해 1월까지 숙성시킨 것을 으뜸으로 치니 구매 시 참고하자.
주소 서천군 한산면 갈숲길21
혜택 아메리카노 또는 오렌지주스 제공

국립생태원 항공 뷰. 국립생태원 사진 제공

ENJOY
태안 안면도 미로공원
바람아래관광농원 내에 위치한 미로공원. 제주 김녕미로공원을 설계한 세계적인 미로 디자이너 에이드리언 피셔의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가변식 미로를 설치한 곳으로, 미로 곳곳에 문을 만들어 매일 다른 코스의 미로를 즐길 수 있다. A~F유형의 미로가 있으며, 평균적으로 1시간 남짓이면 미로를 탈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소 태안군 고남면 대야로 13-6
혜택 무료입장

홍성 용봉산자연휴양림
기암괴석과 뛰어난 경치로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봉산 내에 위치한 자연휴양림. 깨끗하고 맑은 숲속에서 산림욕하기 좋다. 산림휴양관에 8개의 객실을 운영하고 숲속의 집 5개 동을 운영한다. 숙박 시 무료로 바비큐장을 대여해주며, 유아숲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해 가족과 함께 머물기 좋다.
주소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2길 87
혜택 무료입장

서천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연구, 교육, 전시하는 기관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한반도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은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기후와 생태계를 재현한 5대 기후관을 만들고, 각 기후 대표 동식물을 전시한다. 
주소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혜택 무료입장. 구매 당일 사용 불가

보령 짚트랙
충남 보령의 대천 바다에서는 짚트랙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해보자. 높이 52m, 탑승거리 613m에 이르는 바다 위를 줄 하나에 의지해 활강하는데, 발아래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 풍경과 바람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즐기는 것도 묘미이다.
주소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 10길 29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국립생태원에 서식 중인 다채로운 식물종. 석양이 내려앉은 구공스테이 21. 뚜쥬르 빵돌가마마을의 목가적인 풍경. 국립생태원, 스테이21, 뚜쥬르 사진 제공

STAY
예산 구공스테이 교촌한옥
교촌한옥은 백제시대 축조한 이름 모를 사찰터의 기단석 위에 춘향목으로 지은 건축물로 1966년에는 금동보살입상이 출토된 곳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던 해에 행랑채 등 7채가 소실됐고, ‘ㄱ’ 자형 건축물을 복원한 한옥이다. 3개의 한옥관과 1채의 별채를 운영한다. 인근에 교촌향교가 있으며, 대청마루에서 예당 저수지가 보인다.
주소 예산군 대흥면 교촌향교길 65-15
혜택 숙박 10% 할인

태안 구공스테이 21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독채 풀빌라 펜션. 몰디브처럼 섬 하나에 스테이 하나만 지어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하기 좋다. 태안 앞바다에서 다리로 연결되며 인근에 편의 시설이 없으니 입도 전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 6동의 펜션을 운영하며, 각 동마다 전면에 창을 내 바다와 맞닿은 느낌이 든다. 실내에 커다란 수영장이 있어 사계절 내내 물놀이가 가능하다.
주소 태안군 이원면 사관로 576-358
혜택 숙박 10% 할인

아산 구공스테이 하루여백
넓은 정원과 수영장을 품은 독채 펜션. 사방으로 벽을 세워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사람의 눈높이를 피해 바람길을 내 주변 풍경이 액자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실내는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꾸미고, 가구와 장식을 최소화해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느낌. 실외에 커다란 수영장이 있고, 실내에는 건식 사우나가 있다. 프라이빗 독채 풀빌라 펜션으로 오로지 1동의 객실만 운영한다.
주소 아산시 도고면 신유리 19-15
혜택 숙박 10% 할인

숙소 창밖으로 충남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그대로 담긴다. 스테이21 제공 사진.

 


TIP 충남 오감만족투어패스, 무장애여행지
모두를 위한 여행을 뜻하는 무장애여행을 충남에서도 함께한다. 휠체어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은 물론 그 범위를 확장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유모차가 필요한 영유아 동반 가족 여행까지 포괄한다. 1만4900원으로 충남 오감만족투어패스를 구입하면, 충남 지역 가맹점 무료 이용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는 당진, 천안, 예산, 태안 등 12개 지역 51개 여행지에서 사용 가능하며,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글. 이미선MEE-SEON YI
사진. 김현민HYUN-M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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