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비행기를 타고 멀디브 상공을 지나면 창 너머로
또 다른 하늘이 보인다.
푸른 바다 곳곳에 자리한 산호섬.
오직 몰디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인도양 중심부에 위치한 몰디브 제도는 총 26개의 환초로 이뤄져 있다. 그 안에 크고 작은 1190개의 섬이 존재한다. 지리적으로 여러 나라의 여행자와 교역인이 모여드는 항구 역할을 맡고 있어 수세기 동안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었다. 덕분에 지역 전통식과 동아시아, 동아프리카, 아라비아 음식 등이 결합돼 독특한 식문화 역시 경험할 수 있다. 식재료는 보통 현지에서 수확한 코코넛, 해산물을 사용하지만 요리의 종류는 전 세계를 아우른다. 바다에는 돌고래, 바다거북, 쥐가오리, 상어 등 2000종 이상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각국의 스노클링 마니아가 이곳을 찾는 이유다. 이렇듯 다채로운 사람,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과 달리 몰디브에는 섬 하나당 한 개의 리조트만 자리한다. 1000여 개의 산호섬 중 200곳 정도만 여행지로 개발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럭셔리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숙박용 보트 등 각 섬마다 고유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증가하는 요즘, 몰디브의 3개 섬에서 오롯한 쉼을 만끽해보자.

과거의 유산, 말레

몰디브의 수도인 말레Male는 제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인구 밀도 또한 가장 높은 섬이다. 국제공항이 자리해 한 번은 꼭 거쳐야 하는 관문지다. 몰디브 대부분의 섬이 평화롭고 고요한 반면, 이곳은 중심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슬람 문화가 유입되기 전에 만들어진 공예품을 전시하는 박물관, 오래된 국립도서관,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 등 독특한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스폿이 위치한다. 이외에 1968년 군주제가 폐지되고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옛 왕궁 터에 자리를 잡은 술탄 공원, 20세기 초에 건축된 뮬리아제궁 등을 함께 둘러보자.

몰디브의 대표 환조(아톨) 지역

아두 아톨(Addu Atoll)은 몰디브 최남단에 위치한 환초 지역으로, 아름다운 습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아두 국립공원 위치해 있다. 특히 아름다운 호수와 맹그로브 경치를 보며 자전거를 탈수 있는 루트가 잘 구성되어 있고, 국립공원 내자연 생태투어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투어다. 특히, 붉은 맹그로브, 가오리, 상어로 유명한 베디(Bedhi)으로 알려진 베이지역에서 카누를 타는 것도 몰디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이국적인 산초지역 푸바물라 아톨

푸바물라 아톨 (Fuvahmulah-Gnayiyani Atoll)은 몰디브에서 가장 이국적인 산초지역으로 알려 져있다.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한 이곳은 몰디브의 다른 섬의 토양과는 달리 비옥한 토양으로 바나나, 용과 등 다양한 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푸바물라에는 200마리 이상의 뱀상어를 포함한 다양한 푸바물라 고유종이 서식하고 있어 범상어와 함께 다이빙도 가능하고, 진흙 목욕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근처에 위치한 자갈해변인 푸바물라 툰디는 섬 최북단에 넓게 흩어져 있는 흰색 자갈 해변과 큰 파도로 서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라무 아톨 (Laamu Atoll)은 몰디브에서도 유일하게 4개의 섬이 연결된 도로가 있고 몰디브에서도 가장 다양 지형을 가지고 있어, 신비로운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간 섬에 위치한 파레 펀가듀 (Paree Fenga’du)는 사진 명소로 알려졌고, 라무 간 하이데리라고 불리는 고대 불교 사원이 숨겨진 자연 피라미드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또한 스타워즈 촬영지로 알려진 플레닛 스카피도 꼭 들려야하는 명소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알 리프 알 리프 아톨(Alif Alif Atoll)은 청록색 바다와 고래 상어들의 출몰지로 유명하다. 고래 상어와 쥐 가오리와 함께 다이빙, 스노클링을 즐길수 있다. 이곳은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있는 가족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바아부  아톨 (Vaavu Atoll)은 몰디브 환초 구역에서도 크기는 가장 작지만 중심에 있는 환초구역으로, 비키니 해변으로 유명하고, 인근에 난파선이 위치해 있어, 다이버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카푸 아톨(Kaafu Atoll)은 위치적으로 수도와 주요 국제 공항이 있는 환초 지역으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이다. 특히 수상 스포츠 활동, 여행 및 사파리 보트 모험과 같은 다양한 액티비티가 이곳에서 진행된다.

바 아톨(Baa Atol)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만타 가오리와 고래 상어와 함께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지역이다.

수중 파라다이스, 사우스 아리 아톨

몰디브에 가면 반드시 체험해야 할 액티비티가 있다. 바로 고래상어 혹은 쥐가오리와 함께 수영하는 것이다. 섬 전체가 산호초로 둘러싸인 사우스 아리 아톨South Ari Atoll은 그 어느 곳보다 뛰어난 수중 환경을 자랑한다. 덕분에 1년 내내 신비로운 해양생물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바 환초Baa Atoll 내의 수많은 암초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은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곳에서 다이빙,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며 다양한 색채의 암초군, 바다거북, 고래상어 등을 눈앞에서 만나보자.

"CHECK! MALDIVES"

몰디브 도착 시 여행자는 국적에 관계없이 30일 방문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이때 반드시 호텔 바우처 또는 리조트 예약 내역을 지참해야 한다.
몰디브는 2020년 7월 15일부터 다시 여행지로서 문을 열었고, 이곳을 방문하는 전 세계 여행자가 격리 기간 없이 몰디브를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몰디브 보건국은 여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몰디브에 입국하는 모든 관광객들과 단기 체류자들이 사전 PCR 검사 음성 결과 서류를 제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해당 PCR 테스트는 몰디브로 출발하기 전 출발지 기준 최대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서류만 인정되고 출발 24시간 전에 몰디브 이민국 사이트에 관련 서류 및 입국심사 질문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이동 수단은 스피드 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 비행기가 있다.
몰디브 전역에 있는 12개 국내 공항에서 항공편을 운항한다.
몰디브 루피아, 신용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