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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뉴브런즈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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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호

캐나다 동부 뉴브런즈윅주 세인트존강을 그곳 원주민은 ‘아름다운 강’이라는 뜻인 울라스토크라 불렀다. 흐르는 강물처럼 유유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강과 강을 따라 사는 사람들
뉴브런즈윅Newbrunswick의 주도 프레더릭턴Fredericton 시내는 세인트존강Saint John River을 끼고 있다. 전날 자정에 도착한 나는 맑은 공기와 고요한 강 풍경과 함께 아침을 맞았다. 3박 4일간의 여정을 함께할 독일인 프리랜서 기자 애드리언과 푸근한 인상의 뉴브런즈윅 관광청 가이드 헬렌. 웨스트 제트 항공 기내지 기자 딘은 오후에 합류하기로 했다. 낯선 여행자를 맞는 헬렌의 첫 인사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흐르는 강과 닮았다.

“이맘때면 벌써 캐나다의 상징인 메이플 트리 잎이 오렌지색으로 빛나야 하는데, 올해는 가을이 조금 늦게 오네요! 그래도 저기! 오렌지 빛이 보이죠.” 나는 유쾌한 헬렌 의 설명을 듣기 전부터 차창 밖으로 흐르는 물빛과 강가를 따라 끝없이 이어진 숲을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다.

세인트존강은 캐나다 퀘백주와 미국 메인주를 가르는 국경의 일부를 이루며 캐나다 대서양 연안 지역의 뉴브런즈윅주를 지나 펀디만Fundy Bay까지 이어진다. “캐나다는 작년에 건국 150년이 되었어요, 당신 나라의 역사는 얼마나 되나요?” 헬렌이 묻는다. “아, 5000년 즈음….” 5000년이 아니라 100년이라고 수정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니, 새삼 큰 전쟁 없이 국가를 이룬 캐나다가 궁금하다. “무엇보다 뉴브런즈윅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이기도 하죠.”(헬렌)

글. 박선영SEON-YOUNG PARK
사진. 박선영SEON-YOUNG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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