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빌바오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 대부분은 이 도시를 떠나지 않는다. 빌바오는 바스크(스페인 자치 구역) 도시로, 산에 둘러싸여 네르비온강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내가 즐겨 찾던 곳은 빌바오 파인 아츠 뮤지엄과 강변 산책로인 파세오 캄포 데 볼란틴Paseo Campo de Volantín이다. 구겐하임이 강에 투영된 야경이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 같다. 유서 깊은 산안톤 브리지와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디자인한 수비수리Zubizuri (하얀 다리를 뜻하는 바스크어) 브리지의 모던한 유리 보행로 등 빌바오에서는 다리도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