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감성을 담아내죠. 크리스토프의 사진은 잠시 안개가 걷히는 순간을 기다린 열정 때문인지 깊이가 느껴져요.”
트롤스티겐 산악도로는 안개로 자욱해 ‘요정의 길’로 불린다. 독일의 아마추어 사진가 크리스토프 샤르슈미트는 셔터 위에 손가락을 올린 채 새벽 1시까지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안개가 걷히고 차 한 대가 굴곡진 도로를 따라 계곡을 올랐다!
마침내 샤르슈미튼의 눈에 빛의 궤적이 보였고, 그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계속 셔터를 눌렀다. 어느덧 산악도로를 달리던 차는 사라지고 계곡은 다시 안개로 뒤덮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