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허리케인 마리아Hurricane Maria가 카리브해에 있는 푸에르토리코섬을 강타했다. 나는 워싱턴에 살고 있지만 내 고향은 푸에르토리코다. 불과 한 달 전에 허리케인 하비Hurricane Harvey가 미국 휴스턴을 파괴했고, 플로리다주도 허리케인 어마Hurricane Irma에 폐허가 되었다.
그런데 그 허리케인이 내 고향을 덮치고 있다.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사람들은 가장 기본적인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다행히 나는 요리사였고, 할 수 있는 일도 비교적 명확했다. 나는 서둘러 동료 요리사들에게 전화를 돌렸고, 피해를 본 섬 사람들에게 요리를 해주기 위해 #ChefsForPuertoRico 팀을 꾸려 푸에르토리코로 향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내 안의 스페인적 유산과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만난다. 피해 복구를 위해 1년 동안 머물며 자기 일도 미뤄두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들
을 만났다. 타인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행복했고, 이 섬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