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가 고작 배낭 하나에 다 들어간다.”
삶이 간결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가 고작 배낭 하나에 다 들어가니까요. 이 배낭을 어깨에 메고 스스로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거죠.
산을 타다가 어느 날 바위가 눈에 들어왔고 바위에 오르고 싶어서 클라이밍에 도전했어요. 장거리 하이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도 하게 되었죠. 이런 다양한 경험 덕분에 극지안전요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남극에서는 운석 혹은 화석을 찾거나 연구를 위해 하루 종일 걸어다니기도 하고, 기지에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캠핑을 하며 보름에서 한 달 동안 지질탐사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