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석조 주택을 만나다.
그리스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경이로운 자연과 신화 속 흔적 같은 것들 말이다. 예컨대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수백 개의 섬과 파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새하얀 집들, 찬란한 고대 그리스의 문명과 유적, 어릴 적 읽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가 그렇다. 이번 목적지는 그리스를 생각할 때 흔히 떠올리는 푸른 지중해의 풍경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자신들을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번에는 시야를 돌려 그리스의 드넓은 초록 숲을 통과해본다. 그리고 거대한 숲을 지나면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알려진 북부의 자고리Zagori 지역이 나타난다. 해발 800m 고지대에 위치한 이 산간 마을은 돌길과 돌로 만든 다리가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리스티 마운틴 리조트&빌라Aristi Mountain Resort & Villas 역시 마찬가지다. 돌계단을 오르면 산속에 자리한 이 낙원에 도착하는데, 산허리에 위치해 고요함을 느끼며 절경을 감상하기 좋다. 주변을 둘러보면 리조트 부근으로 꽃과 나무가 지천이다. 바람결을 따라 세이지와 로즈메리, 민트, 라벤더, 오레가노의 향이 물씬 풍긴다. 돌과 나무로 짓고 장식한 리조트는 따뜻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자연의 재료로 건물을 지어 주변 지역과도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산속 풍경에 이질감 없이 녹아든 모습이다. 객실은 빌라와 스위트룸 등으로 구성되어 취향이나 구성원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빌라 안의 가구 대부분은 떡갈나무로 만든 것이다. 큼직한 침대와 부드러운 리넨은 쾌적한 잠자리를 만들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쿠지와 사우나, 스파 등 서비스 시설도 고루 갖췄다. 특히 이곳 풀장에서는 그림같이 펼쳐진 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수영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지역 식자재를 사용해 전통 레시피로 만든 로컬 푸드를 맛볼 수 있으니, 현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와인과 더불어 산의 풍경을 벗삼아 식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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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3박4일 여정의 트레킹 어드벤처 체험을 제공하는데, 이곳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길이 있다. 그늘진 상록수 숲과 오래된 전통 마을의 오솔길을 지나며 희귀한 토착 동식물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www.aristi.eu/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