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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ING GREENVILLE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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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월호

블랙 앤드 화이트 컬러의 세련된 원피스에 짧은 단발 커트. 한때 뉴요커였다는 사실이 너무 당연해 보일 만큼 시크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그린빌 주민 체링턴 러브 슈커Cherington Love Shuker는 뜻밖에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어느새 미국 남부 지방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서쪽 끝 자락에 위치한 그린빌, 그중에서도 체링턴을 처음 만난 곳은 한때 방직공장이었던 브랜던 밀Brandon Mill. 체링턴은 그린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후 뉴욕으로 이주해 일하다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녀는 현재 브랜던 밀 안에 자리 잡은 그린빌 아트센터Greenville Center for Creative Arts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5년 5월에 문을 연 이곳은 유서 깊은 방직공장 건물을 개조해 갤러리와 미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970년대생과 80년대생 여성 2인의 합작품이다. 헨리 루스 재단 Henry Luce Foundation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중국 광저우에서 공부한 체링턴은 그린빌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린빌은 10년째 이어지는 아티스피어 예술 축제Artisphere festival로 예술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 축제는 체링턴과 화가인 남편이 뉴욕에서 그린빌로 이주하는 데 큰영향을 끼쳤다.

사진 설명: (위) 메소디컬 커피의 공동대표 윌 슈어츠는 다양한 로스팅에 따른 커피의 풍미에 대해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아래) 폴스파크에 있는 
보행자를 위한 다리 위에서는 공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글. 케이티 노르보스키Katie Knorvosky
사진. 제시카 샘플Jessica 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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