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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식탐험: 마닐라의 남다른 신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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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지금 이 순간, 마닐라의 1200만 시민 중 대부분이 신 음식을 먹고 싶어 할 것이다. 당신이 마닐레뇨Manileño(마닐라 사람)라면 새콤달콤한 그린망고 한 조각 위에 발효된 새우 젓갈을 올려서 간식으로 즐겨 먹고 일요일 예배가 끝나면 타마린드tamarind(새콤달콤한 향신료) 수프를 점심으로 먹을 것이다. 메뉴판에 있는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음식을 주문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투로투로turo-turo(투로turo는 필리핀어로 ‘가리키다’라는 뜻) 식당에서는 닭튀김을 고추가 들어간 팜 식초palm vinegar에 찍어 먹는다. 필리핀 식당에 있는 모든 메뉴에는 신 음식이 빠지지 않는다. 모든 음식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신맛의 강도와 맛이 달라 진다. 금융지구 마카티Makati에 있는 고급 식당부터 바클라란 Baclaran 지역에 있는 지프니(군용 트럭을 개조한 필리핀의 이 색 대중교통 수단)와 택시 기사들이 즐겨 찾는 포장마차 카린 데리아carinderia까지 마닐라 어디에든 신 음식이 있다.

글. 윌마 비 콘슬WILMA B. CONSUL
사진. 그레그 칸GREG 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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