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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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길을 묻다: 왕궁에서 열대우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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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미국 작가가 왕족의 초대를 받아 말레이시아반도의 최남단 조호르를 발견하고 탐험한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맹그로브 나무가 해안가를 술 장식처럼 둘러싸고 있는 조호르Johor 주의 탄중피아이Tanjung Piai 곶을 ‘지구의 끝’이라 부른다. 이곳은 길쭉한 말레이시아반도의 끝이자 아시아 대륙 본토의 최남단 지점으로, 아담한 국립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구불구불한 나무 뿌리가 왠지 으스스해 보이는 맹그로브 숲길을 따라 나무로 된 산책로를 걸으며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나는 적도의 뜨거운 열기에 녹다운되기 전에 서둘러 숲을 벗어나 파도가 일렁이는 말라카해협Strait of Malacca의 해안으로 향했다. 멀리 수평선 근처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과 이곳이 땅끝임을 말해주는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이 보인다. 싱가포르 세관을 통과해 조호르까지 오는 데 고작 한 시간이 걸린다!

 

글. 존 크리치JOHN KRICH
사진. 저스틴 구아릴리아JUSTIN GUARIG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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