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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샌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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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호

 

“역사적인 도시인 샌안토니오에는 풍부한 라틴 문화유산부터 군침 도는 텍스멕스 요리까지, 텍사스주의 정체성이 응축되어 있다.”

 

(왼쪽부터)
샌안토니오 리버워크 주변의 바와 레스토랑.
도시의 상징인 18세기 알라모.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1718년 미국 내 스페인 선교사들이 정착한 지역으로, 멕시코 전통과 카우보이 문화가 독특한 스타일로 공존하는 도시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18세기 요새인 알라모를 방문하기 위해 이곳을 찾지만 도시를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보면 풍부한 음식과 활기 넘치는 칵테일의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 thealamo.org

샌안토니오 리버워크 역시 놓쳐서는 안 될 명소다. 샌안토니오강을 따라 조성된 24km 길이의 산책로에 바, 가게, 식당 등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도시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는 산책로이자 다음 행선지로 이어지는 훌륭한 시작점이 되어준다. 가까운 거리에는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가 자리한다. 옛 공업지대 위에 파머스 마켓이 세워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긴 산책을 마친 후에는 호텔 엠마의 로비에 앉아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며 점심식사 장소를 고민해보자. 브라세리 몽 슈슈로 가면 섬세하게 조리한 프랑스 정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고, 서더레이 파인 푸드 앤 브루어리SOUTHERLEIGH FINE FOOD AND BREWERY에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텍사스 음식과 15종의 수제 맥주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thesanantonioriverwalk.com, atpearl.com, thehotelemma.com, brasseriemonchouchou.com

 

(왼쪽부터)
호텔 엠마에 있는 서퍼Supper 레스토랑의 과일과 리코타 치즈를 올린 팬케이크. 
샌안토니오 미술관 내부. 

 

샌안토니오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는 유서 깊은 라틴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1776년에 조성된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 미션의 안뜰을 천천히 둘러보자. 그리고 다운타운으로 돌아와 히스토릭 마켓 스퀘어에서 본격적으로 쇼핑을 즐기는 건 어떨까. 현지 식재료와 장신구, 양초, 가죽 제품 등 다양한 공예품을 판매한다. missionsjc.com, marketsquaresa.com

텍사스 남부의 역사를 보다 면밀히 파헤치고 싶다면, 미국 서부의 문화가 깃든 토착민들의 공예품이 전시된 브리스코 웨스턴 미술관을 추천한다. 혹은 다운타운 남쪽에 위치한 킹윌리엄King William 역사지구에 모여 있는 고택 중 하나인 블루스타 아트 콤플렉스로 향해보자. 과거 상업 공간으로 사용됐던 건물 안에 수많은 갤러리, 가게, 카페와 더불어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오래된 수제 맥주 펍인 블루 스타 브루잉 컴퍼니가 자리하고 있다. briscoemuseum.org, bluestarartscomplex.com, bluestarbrewing.com

이 도시의 또 다른 주인공은 음식이다. 먼저 1962년부터 정통 텍스멕스 음식을 조리해온 가족 경영 레스토랑 가르시아스 멕시칸 푸드GARCIA’S MEXICAN FOOD를 방문해 대표 메뉴인 브리스킷 타코를 주문해보자. 텍사스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비큐지만 투엠 스모크하우스의 고기는 식감부터 다르다. 현지인 단골이 매우 많은 편이며 테이블이 몇 개 없어 주로 포장 주문으로 운영 중이다. 부지런히 움직여 포크 립과 훈제 칠면조, 브리스킷 샌드위치를 맛보자. 대개 오전 11시 이전에 전메뉴가 품절된다. 2msmokehouse.com

샌안토니오를 대표하는 음식 대부분이 불과 연기로 조리를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혁신적인 레시피가 각광받고 있다. 시저 제페다Ceasar Zepeda 셰프가 운영하는 상그리아 온 더 버그는 기존 텍사스 음식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내놓는다.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브리스킷 춘권, 중국식 삼겹살 타코, 치즈와 스테이크를 넣은 햄버거 등 흥미로운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너처 음료인 상그리아 칵테일 4종 세트도 함께 곁들여보자. sangriaontheburg.com

무려 50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샌안토니오 미술관SAN ANTONIO MUSEUM OF ART을 둘러본 뒤, 미술관 안에 있는 트레트라토리아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즐겨보자. 아직 멕시코 음식을 탐미하고 싶다면 믹스트리가 답이다. 디에고 갈리시아Diego Galicia와 리코 토레스Rico Torres, 두 셰프가 멕시코의 지리적 특성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메뉴를 선보인다. 예약 시 선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amuseum.org, tretrattoria.com, restaurantmixtli.com

늦은 밤엔 역사적인 장소인 멘저 호텔에 투숙하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호텔 내의 멘저 바에서 술 한잔을 기울이며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스페인 전쟁 초기에 ‘러프 라이더Rough Riders’라는 자원 기병대를 모집했던 현장을 구경해도 좋다. mengerhotel.com

 

 토박이 셰프의 추천 
 레스토랑 3곳


시저 제페다는
상그리아 온 더 버그의 오너셰프이자
샌안토니오 미식계의 거장이다.

 

시추안 하우스
SICHUAN HOUSE

그가 샌안토니오에서 최고 중식당이라 엄지를 치켜세우는 곳. 중국 쓰촨성 출신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한다. 메뉴가 다채로운데 그중 돼지 삼겹살과 닭고기 볶음을 추천한다. sichuaneats.com


클레멘틴
CLEMENTINE

부부 셰프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업그레이드된 제철 음식을 선보인다. ‘먹여주세요’라는 메뉴를 주문하면 셰프들이 알아서 음식을 만들어 준다. 누군가에게 나의 음식을 온전히 맡긴 채 다양한 상상을 덧입혀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clementine-sa.com 

 

캐피스 레스토랑
CAPPY’S RESTAURANT

샌안토니오의 터줏대감인 캐피스 레스토랑은 1977년도에 개업한 이래 ‘고급스럽지만 캐주얼한’ 미국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최상의 서비스, 와인, 음식 등을 제공한다. cappysrestaurant.com

글. 크리스 타프CHRIS THAR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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